접은 님
눈 내리네
눈이 내리네
밤새도록 하염없이
님이 주신 오년정도
눈에 밟혀 사라짐이여
잊으려면 잊으려해도
더 잊을 수 없는 미련아
이 밤이 다가도
저 밤이 다가도
님이 접은 줄을 알면서도
기다리고 기다리는데
님은 오지 않고
하얀 아침마당에 설움만 쌓여 있어라
- 나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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