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그래
홀로 그렇게 있다면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오고
막막한 느낌 속에 또 하나의 나를 찾게
되는데
베게 속에서 나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마저도 아름다운 노래로 들려온다
거스릴 수없는 잠을 자다가
꿈을 꾸는 내가 싫어져도
밤은 새벽을 향해 달리고
나의 시간은 삶을 단축한다
감각의 포로로 묶인 지금
나의 상상은 감각의 포로일 수 밖에 없다
잘낸체 하여도
포근한 바람을 좋아하고
못난체 하여도
빵 하나 주면 좋아한다
홀로 그렇게 있다보면
어디선가 모습이 보인다
몸은 말 듣지않고
상상은 온 파도에 휩 쓸려
간다
- 나봉준
푸른 아름다움....Frederic Delarue 선율
'아름다운 나라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 골고다의 추억/나봉준 (0) | 2008.05.16 |
---|---|
황금은행나무 (0) | 2008.05.16 |
신신약 ( 新新約 ) / 나봉준 (0) | 2008.04.04 |
시 - 내일이 있는데 / 나봉준 (0) | 2008.04.02 |
부인 ( 不認 ) / 다길 (0) | 2008.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