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의 님
초록 빛 거울 속
빛 나는 아침
살랑살랑 너울되는
분홍빛 나팔꽃이
님의 입술이 되어
벅참으로 밀려 올 때
나는 잠에서 깨어
나는 꿈에서 깨어
그날의 님의 입술을
그리워 한다
하얀 빛 어둠 속
꺽어지는 밤
조곰조곰 말려드는
달빛 고운 고요함이
님의 가슴이 되어
포근함으로 밀려 올 때
나는 잠이 들고
그날의 님의 가슴을
그리워 한다.
(2007.9.20.목.하루를 보내며)
- 나봉준
기쁨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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