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생

웃어도
울어도 보았다
사랑도
미워도 했다
젊어도
늙어도 살았다
정도
무정도 있었다
산도
들도 걸었다
강도
바다도 건넜다
지평선도
수평선도 걸었다
처절도
미련도 두었다
살아도
죽어도 보았다
이제
남은 것은 무엇이더냐
다 허무하나니
허무하고 허생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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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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