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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02 시 - 내일이 있는데 / 나봉준




   내일이 있는데

 내일이 있는데라고 말하지 마세요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올지 않올지 모르니까요
내일 일은 누구도 알 수가 없네요
내일이 온 다음에 그때 말해 주세요
또 내일이 온다해도 또 내일 일을
말하지 마세요
그날이 더 중요하니까요
지금 문 앞을 나서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코 앞의 일도 알 수 없으니까요
지금 이 순간만을 말해 주세요

내일은 또 어떻게 달라질지 아무도 알지 못하니까요
오늘은 오늘로 만족하시고

 내일은 내일이 온 다음에 그때 말해 주세요
 내일이 있는데라고 말하지 마세요
 나는 그 말을 믿지 못하니까요
 지금의 내 마음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요

  - 나봉준


                            
A Concert from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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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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