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그대 떠난 곳에
바람불어 쎈 파도
눈물되어 얼룩진 바다

수평선 너머에서 손짓 하는가
저 먼 하늘에서 손짓 하는가

어둠에 묻혀
바다에 묻혀
한맺힌 적막함 바다에 내려
마음에 맻혀
눈물에 맺혀

이름도 없이 그림자 없이 사라짐이여
오늘도 비
내일도 비

비가 내리다
비가 내린다
그대 떠난 팽목항에
- 나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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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애도시

무료시인

무료시

팽목항

 

그대 떠난 곳에

 

그대 떠난 곳에

바람불어 쎈 파도

눈물되어 얼룩진 바다

 

수평선 너머에서 손짓 하는가

저 먼 하늘에서 손짓 하는가

 

어둠에 묻혀

바다에 묻혀

한맺힌 적막함 바다에 내려

마음에 맻혀

눈물에 맺혀

 

이름도 없이 그림자 없이 사라짐이여

오늘도 비

내일도 비

 

비가 내리다

비가 내린다

그대 떠난 팽목항에

- 나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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