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건은 이미 정해진 것이였다 찌는 듯한 열대의 때약빛을 온 몸에 받으며 이미 감각이 마비된 이마와 두 손목과 두발등에서 흘러 나오는 아버지의 피는 땅바닥을 피바다로 만들었다 자식이 죽어야 할 것이 마땅하지만 아버지가 자식을 대신해서 자기의 피로 자식의 죄를 도말해 버렸다 과거와 미래의 자식의 모든 죄를 단 한번으로 마무리 지 어야만 한다 그것만이 절대절명의 찢어진 부자관계를 다시 연결 지 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피바람이 골고다의 언덕을 내려와 세상을 아름다운
향기로 물들이기 시작했다 이제는 태초의 조상이 지은죄 그리고 살면서 자손이 지은 모든죄를 아버지는 다시 생각지도 보지도 않키로했고
온 재산을 털고 나가 방탕하고 돌아 온 자식을 내 버리지 않고 따뜻하게 맞아주는아버지처 마음처럼 골고다의 계획은 아버지가 세운 또 하나의 재창조였다 고골다의 추억은 아름다움의 극치의 추억이였다 - 나봉준
Andre Rieu New York Memories Album A Whiter Shade Of Pale Live At Radio City Music Hall (2006)